블랙 먼데이 공포와 미 주식시장: 알아야 할 사항
지난 주 미국 주식시장이 사상 최악의 이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가 월요일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블랙 먼데이'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선언 이후, 중국의 보복 관세 조치와 이에 따른 글로벌 시장의 불안이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블랙 먼데이의 연상: 시장의 대혼란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동안 22.6% 폭락한 사건이 있습니다. 이러한 '블랙 먼데이'는 현대 금융사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날을 계기로 주식시장은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이 또 다른 '블랙 먼데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의 모든 미국의 무역 파트너에 대해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급락했습니다. 특히 중국, 유럽연합, 베트남 등 주요 교역국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와 대응
월요일 아시아 시장은 도쿄 니케이 225 지수가 7.2%, 홍콩 행셍 지수가 10.7%, 상하이 종합지수가 6.3% 하락하며 혼란을 보였습니다. CNBC의 시장 분석가 짐 크래머는 이러한 상황을 1987년 대공황과 비교하며, 무역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될 경우 대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자 로렌스 서머스는 또한 이번 사건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네 번째로 큰 이틀간의 하락폭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시장의 추가적인 불안정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인들의 전망과 의견
억만장자 헷지 펀드 매니저 빌 애크만은 트럼프가 부당한 관세 시스템을 수정할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며, 이를 놓칠 경우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보수 정치 해설가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패트릭 벳-데이비드는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당황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플로리다의 골프장에서 보내며 경제 충격에 대해 "때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다음 주의 시장 전망
미래 지수가 월요일 시장 개장 시 주식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예고하는 가운데, S&P 500 지수 선물은 월요일 초 3.3%,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1,000 포인트 이상 하락했습니다. 모든 시선은 월요일 미국 시장 개장에 집중되고 있으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에 따른 즉각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끝맺음
최근 미국 주식시장은 무역 정책 변화의 여파로 요동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투자의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경제 안정성을 위해 정책적 협상과 무역 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주식 시장의 향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투자자들은 전략적 접근이 요구됩니다.
지금의 상황은 1987년 '블랙 먼데이'의 기억을 되짚게 하지만, 경제 지도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이 긴밀히 대응한다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입니다.